조선시대 배경영화 4탄 (군도, 자산어보, 한산)

조선시대 배경영화 4탄들을 소개하는 시간 중 제 4탄은 바로 민란의 시대, 자산어보, 한산 용의 출현입니다. 500년이라는 역사적 시간동안 의식의 흐름은 일관되게 유교적 성리학을 바탕으로 나라의 문을 꽁꽁 걸어 잠군채 민초들의 고혈을 짜먹기에만 급급한 지배계층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고구마를 100개 쯤 먹은 답답함이 있었는 데요. 이번 작품들은 좀 숨통이 틔일만한 소재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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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배경영화 4탄 군도 민란의 시대

조선시대 배경영화 4탄 군도

민란의 시대 정보

  • 개봉 : 2014.07.23.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액션
  • 감독 : 윤종빈
  • 출연 : 하정우 강동원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 타임 : 137분

민란의 시대 줄거리

조선 1862년 철종 즉위 13년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조선은 기근과 전염병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탐관오리와 양반들의 착취까지 더해져 민초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져만 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격분한 민초들의 봉기가 들끓었지만 경험이 없던 민초들의 무리들은 결과를 얻지 못한채 진압되고 결국은 죽임까지 당해야 했습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자들은 산속으로 숨어들어 도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나주목사 최현기라는 인물은 자신의 생일을 빌미로 화려한 연회를 열고, 양반들로부터 어마어마한 뇌물을 받고 있었습니다. 연회가 한창이던 그때 지리산 추설을 중심으로 세상을 뒤엎고자 큰 뜻을 품고 모인 의적 “군도”가 나타나 그 자리에 모인 양반 관원들을 모두 처단하고, 그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군도라는 조직의 탄생과 활동은 전라 나주의 대부호 조원숙 대감의 아들 조윤에게 더할 수 없는 기회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조윤은 기녀의 몸에서 난 서자이지만 조원숙이 아들이 없었기에 장자 대접을 받으며 자라난 인물입니다.

하지만 조원숙의 본처의 아들을 생산하는데 성공했고 그후 조윤은 관심 밖으로 멀어지게 됩니다.  조윤은 분한 마음에 어린 동생을 그를 죽이려 하다 망설이고 이내 그 행동을 멈추었지만 그 광경이 발각되어 그의 어머니가 대신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후 세월이 흘러 19세의 나이에 무급에 급제하고 21세에 훈련원 주부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바로 그때 동생 조선인이 나주 부사의 생신잔치에 아버지를 대신해 선물을 바치러 갔다가 군도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백정 돌무치(18살)을 불러 조서인의 임신한 부인이 있는 암자로 가서 그녀를 살해할 것을 명하지만 돌무치라는 인물은 암살에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자 조윤은 돌무치의 가족을 몰살합니다.

돌무치는 누이와 엄마를 잃고 자신은 머리에 흉측한 상처를 갖게 됩니다. 돌무치는 엄마와 누이의 복수를 위해 조윤을 찾아가 칼을 들고 덤볐지만 조윤의 부채로 두들겨 맞습니다. 조윤은 관아에 돌무치를 죽일 것을 사주했지만 추설이 나타나 그를 구합니다.

그렇게 2년의 세월이 지나 돌무치는 군도의 “도치”로 다시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그동안 조윤은 글을 모르는 백성들에게 쌀을 빌려주고 그들의 땅을 모두 빼앗아 백성들을 노비로 전락시키고 어마어마한 대부호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는 그 땅을 모두 아버지에게 바치고 그가 자신을 후계자로 인정해 줄 것을 염원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조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의 악행이 점점 도를 지나치자 결국 지리산 추설은 조윤의 어마어마한 무력에도 불구하고 그를 치기하고 그를 향해 갑니다.

군도 민란의 시대 리뷰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는 2014년 개봉된 대한민국의 시대극 액션 영화입니다. 조선 철종 13년을 배경으로 탐관오리의 횡포에 저항하는 도적떼를 다루었습니다. 윤종빈 감독의 작품으로 하정우, 강동원,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이 출연했습니다 .

영화는 웨스턴과 무협 장르를 결합한 퓨전 액션 활극으로, 칼과 검을 사용하는 액션씬이 많습니다. 하정우와 강동원은 각각 의적 도치와 악당 조윤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발휘합니다. 이외에도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등 개성있고 실력있는 배우들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여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영화는 평론가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여러 영화제에서 음악상, 촬영상, 의상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 영화는 4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사극 영화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많은 감동과 재미를 느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백성들의 고통과 저항을 잘 표현하였으며, 액션씬은 화려하고 강렬하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였으며, 음악과 촬영도 아름답고 몰입감 있었습니다. 영화는 사극이지만 현대적인 감각과 풍자도 담고 있어서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조선시대 배경영화 4탄 자산어보

정약전의 어류학서인 <자산어보> 서문에 쓰인 문장을 모티브로 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입니다. 창대라는 인물은 자산어보를 집필할 때 도움을 주었던 마을 청년이라는 짧은 소개글 하나 만으로 상상력을 가미해 탄생시킨 인물입니다.

조선시대 배경영화 4탄 자산어보

자산어보 정보

  • 개봉 : 2021.03.31
  • 장르 : 드라마
  • 타임 : 126분
  • 등급 : 12세 관람가
  • 감독 : 이준익
  • 출연 : 설경구 변요한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 등
  • 배급 : 플러스 엠 엔터테인먼트

자산어보 줄거리

조선 1801년, 순조 즉위 1년입니다. 정약전은 흑산도로 유배를 가는 배에서 과거의 일들을 떠올립니다. 정조의 신임이 두터운 정약전은 정조를 알현했을 때 그들의 형제가 천주학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하라고 이르지만 정조가 숨을 거두고 어린 순조가 즉위에 오르자 정약용, 정약전을 제거할 기회를 노리던 신하들은 서학을 믿는 정약용과 정약전이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관되었다는 이유로 순조에게 이들을 벌할 것을 요구합니다.

결국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3형제는 의금부로 끌려가 심문을 받습니다. 정약종은 서학을 버리지 않아 이후 잡혀온 황사영과 함께 처형당하지만, 정약전과 정약용은 정약전의 적극적인 변호 덕분에 자신들이 황사영과 뜻이 다르다는 점이 참작되어 처형을 면하고 유배를 가게 됩니다.

흑산도에 도착한 정약전은 가거댁이라는 과부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그러면서 정약전은 장창대라는 마을 청년을 알게 되는데요. 창대는 과거 장 진사가 흑산도에 머물다 마을 여성과 정을 통해 얻은 서자로 이후 장 진사는 창대가 어릴 때는 흑산도에 가끔 들르고는 하였으나 지금은 발길이 끊긴 지 오래라 섬에 그대로 버려진 상태였습니다.

정약전은 어류도감을 쓰기로 결심하고 창대에게 접근해 자신은 글을 가르칠 테니 창대에게 물고기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줄 것을 요구합니다. 창대는 대역죄인인 천주학 쟁이에게 배우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정약전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정약전은 창대의 도움으로 어류도감을 쓰기 시작합니다. 한편 정약전에게 사사받은 창대 또한 마을 사람들을 가르칠 정도로 뛰어난 학식을 갖춥니다. 이윽고 창대는 마을 처녀 복례와 혼인을 하고 정약전도 동거하던 가거댁과 깊은 관계가 되어 둘 사이에 자식을 보게 됩니다.

정약전이 섬에 온 지 14년이 흐르고 정약용의 유배가 풀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정약전의 유배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결국 정약전은 유배가 풀리기 전에 흑산도보다 육지에서 더 가까운 우이도로 거처를 옮기기로 하고 창대에게 같이 따라갈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창대는 가족과 육지로 가고 정약전은 가거댁과 자식들을 이끌고 우이도로 가서 어류도감을 마저 집필합니다. 하지만 오랜 유배 생활 탓인지 정약전의 건강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합격한 창대는 나주 목사 밑에서 일하게 됩니다. 벼슬아치들은 아전들과 백성들의 비참한 삶에는 관심도 없이 세금만 걷어갔고 아전들은 벼슬아치들에게 녹봉 하나 받지 못해 자기들 몫까지 뜯어가려고 백성들을 더 가혹하게 수탈했으며 가혹한 징세에 고통받고 있는것을 목격했습니다.

어느날 창대는 뜯길 것이 없어서 마지막 남은 재산인 소까지 뜯기게 된 가족 중 남편이 관아 앞에서 자기는 군포를 내느니 차라리 남자 구실을 포기하겠다며 낫으로 성기를 자르고 아내는 잘린 성기를 들고 아전들 앞에서 통곡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를 지켜보던 창대는 아내를 끌어내려는 아전의 행동에 분노해 결국 그의 목을 졸라 죽일뻔 했으나 다행히 죽지는 않아 참수형은 면하고 옥에 갇히게 됩니다. 장 진사는 이 일로 자기도 손해를 많이 봤다며 왜 그랬냐고 따지고 창대는 이에 ‘배운 대로 못 살면 생긴 대로 살아야 한다’고 답하고 흑산도로 돌아갑니다.

가족과 함께 흑산도로 가던 도중 스승이 있는 우이도에 들른 창대는 정약전의 장례식에 참석해 조문을 하게 됩니다. 창대는 그가 남긴 어류도감, 자산어보와 그가 남긴 편지를 가지고 돌아갑니다. 다시 흑산도로 가는 배에서 복례는 ‘역시 나는 흑산도가 가장 살기 좋더라’ 라는 말을 하고, 창대는 이에 ‘흑산도가 아니라 자산도’ 라는 말을 합니다.

자산어보 리뷰

영화 ‘자산어보’는 2021년 개봉한 한국 영화로,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고 설경구와 변요한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조선시대의 학자 정약전이 신유박해로 흑산도에 유배되어, 바다 생물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어부 창대의 도움을 받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과 창작적 상상력을 조화롭게 섞어내며, 흑백으로 제작된 아름다운 영상미와 두 남자의 우정을 그려냈습니다. 이 영화는 202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흑백으로 제작되었지만, 그로 인해 더욱 선명하고 깊이 있는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흑산도의 자연 풍광은 마치 수묵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부여하고, 바다 생물의 모습은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면서 감동을 자아냅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과 창작적 상상력을 조화롭게 섞어내며, 실학사상을 대표하는 학자 정약전의 삶과 사상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정약전은 나라의 질서보다는 민중의 삶을 위한 실질적인 지식에 집중하고, 서양 문물의 가치까지 받아들이며, 주인과 노비가 필요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이 영화는 설경구와 변요한의 연기력과 케미가 뛰어납니다. 설경구는 궁금증 많은 꼰대 학자 정약전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변요한은 진지해보이는 상놈 어부 창대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두 남자의 우정은 서로에게 배움과 마음을 나눠주며, 관객들에게도 따뜻함과 감동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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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배경영화 4탄 한산

학익진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군을 섬멸할 때 펼쳤던 진으로 전투선을 가로로 넓게 펼쳐서 줄을 지어 쳐들어오는 많은 수의 왜군함을 격파시켰습니다. 즉 우리가 한산대첩이라고 부르는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총 56척의 우리 배와 73척의 왜선이 싸워 47척을 격파하고 왜군 1만여명을 전사 시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사건입니다.

조선시대 배경영화 4탄 한산

한산 정보

  • 개봉 : 2022년 11월 16일
  • 장르 : 액션, 드라마, 전쟁
  • 시간: 150분
  • 등급: 12세 관람가
  • 감독 : 김한민
  • 각본 : 김한민, 윤홍기, 이나라
  • 출연 :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 제작 : 빅스톤픽처스
  •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한산 용의 출현 줄거리

왜군과 전투를 벌이며 알게 되었던 거북선의 치명적인 단점은  용머리가 왜군의 전함과 충돌하고 나서 그 배에 껴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거북선의 설계자 나대용은 전투중에 거북선이 왜군의 배에 끼게 되자 목숨을 걸고 거북선의 위로 올라가고, 이순신은 그런 나대용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활을 쏘다 결국 자신은 총에 맞아 부상을 입게 됩니다.

왜군의 장수 와카자카라는 인물은 높은 야망과 실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광교산에서 수성을 하지 않고도 매복을 한 후 우리군을 유인해서 결국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와카자카는 첩자를 전라좌수영으로 보내 이순신에 대해서 조사해 오라 지시합니다. 와카자카는 승리하기 위해 사토에게 배를 끌고와줄것을 요청하고, 연회를 벌이던 중 코바야카가 와카자카의 제안을 수락 할테니 언제 출정할지를 묻고 와카자카는 오늘 자정이라 답합니다.

와카자카가 보낸 첩자들은 우리 수군이 학익진을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거북선의 설계도를 훔치는데 성공하고, 준사는 첩자들이 혼란을 일으킨 틈을타 위험에 처한 와카자카의 조카 사헤이를 구해주며 자연스럽게 왜군으로 침투하는데 성공합니다.

결전의 날은 다가오지만, 여전히 거북선의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순신은 나대용에게 이번 전투에서 거북선은 쓰지 않겠다 말하고 돌아서는데 나대용이 그의 뒤를 쫓아와 정말로 거북선을 쓰지 않을것이냐며 눈물을 흘리면서 묻습니다.

이순신은 견내량은 폭이 좁고 물살이 강하기 때문에 적들을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하여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원균은 이순신의 의견에 반대하고, 이순신은 그 이야기를 듣고는 견내량을 공격할 것이라면, 원균의 군대가 일본 함대를 유인해주지 않겠냐 제안합니다.

조선 수군의 배 세척은 안개가 짙은 틈을타 견내량으로 가서 포를 쏘며 왜군을 유인해 보는데 와카자카의 명에 따른 왜군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에 어영담은 위험을 무릅쓰고 적진에게 더 깊이 다가가 포를 쏘기 시작하는데 그때 안개가 걷히고 왜군은 우리 수군의 배가 세척밖에 없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래서 왜군은 조선군의 미끼를 물어 함대를 추격하게 되고 넓은 바다에 들어가게 되는데 와키자카의 함대가 들어서자마자 한산도 양끝 섬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선 함대들이 학인진을 펼치게 되고 일본 함대들을 포위하여 포격을 가합니다.

하지만 엄청난 왜선의 숫자와 그들의 빠른 기동력에 수차례 위기를 맞이하는데, 그때 갑자기 거북선이 갑자기 나타나 왜선들의 진영으로 들어가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그 틈을 타 이순신은 학익진을 완성합니다.

함선으로 바다에 거대한 성 만든 이순신은 학익진으로 왜선들을 둘러싸고 집중포화를 시작합니다. 그 결과 왜선은 대파되고 본진인 와키자카도 결국 스스로 배를 버리고 도망치며 전투는 조선군의 완승으로 끝이 납니다.

한산 리뷰

이 영화는 2022년 7월 27일에 개봉한 역사 액션 드라마 영화로, 김한민 감독의 ‘명량’의 차기작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임진왜란 시기에 일어난 한산도 대첩을 소재로 하여, 이순신 장군과 왜군의 치열한 전투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국민적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과 용맹함을 다시 한번 느꼈고,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상상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쟁 팩션 영화로서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인 한산도 대첩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전쟁 팩션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용’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영화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 때 용의 뼈를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전투 중에는 용의 기운이 거북선을 감싸고, 심지어는 용이 직접 나타나서 왜군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용의 출현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지만,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용은 조선의 수호신과 상징으로서, 이순신 장군의 의지와 정신을 대변하며, 왜군의 침략에 맞서는 조선의 힘과 용기를 보여줍니다. 또한 용은 화려하고 강력한 CG 효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시각적인 만족감도 높입니다.

영화에서는 용 외에도 다양한 전투 장면들이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거북선과 왜군의 대함포, 화살, 창 등을 이용한 해상 전투는 물론이고, 이순신 장군과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칼로 맞붙는 대결도 인상적입니다.

영화에서는 전투의 실제성과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현실에서 사용되었던 다양한 무기와 전술들을 잘 연구하고 구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왜군이 사용한 ‘가토 요시아키 대함포’는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인 무기로, 일본에서 만든 최초의 대함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함포는 한 발에 100kg의 철갑탄을 발사할 수 있었으며, 거북선에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 대함포를 재현하여 왜군의 위력을 보여주고,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이 대함포를 극복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영화의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박해일은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아서, 그의 지혜와 용맹함, 인간적인 면모까지 잘 표현하였습니다. 변요한은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할을 맡아서,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면서도, 그의 교활함과 야심함, 존경과 적개심을 섞은 복잡한 감정을 잘 드러냈습니다.

조선시대 배경영화 4탄을 마치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 중에 민란, 자산어보, 한산을 살펴보았습니다. 세작품이 모두 성격이 달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군도는 억눌린 민초들이 탐관오리들에 맞서 응징하는 통쾌한 재미가 있었고, 자산어보는 흑백으로 전개되는 영상미에 마치 한폭의 수묵담채화를 보고 있는 잔잔함이 있었습니다. 한산은 이순신 장군의 위엄과 왜군을 박살내는 애국심을 고취 시키기에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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